김경문호, 천재지변 없으면 '베이징' 간다
김경문호, 천재지변 없으면 '베이징' 간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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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12대1 7회 콜드게임승… 대만이 호주 이기면 본선 진출 확정
한국야구대표팀이 약체 독일을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사실상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독일에 12대1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남아공, 호주, 멕시코, 스페인을 연파한 뒤 이날 경기까지 승리해 올림픽본선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이날 저녁 7시30분에 열리는 경기에서 대만이 호주를 꺾으면 한국은 남은 캐나다와 대만전 결과에 관계없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1회부터 독일의 마운드에 맹폭격을 가했다. 한국은 1회 선두 타자 이용규의 안타에 이은 도루, 상대 투수의 보크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틀 연속 3번 타자로 나선 고영민의 짧은 1루 땅볼 때 이용규가 홈을 파고들어 선제 득점을 올렸다. 선제 득점을 올리기는 다소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용규의 기민한 주루 플레이와 과감한 홈 대시가 만든 득점이었다. 이용규 덕에 1루에 안착한 고영민은 도루에 성공한 뒤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 때 유유히 홈을 밟았다.

그러나 손민한은 다소 긴장이 풀린 듯 2회 1사 후 사샤 루츠에게 솔로 홈런포를 허용했다.

이에 분발한 한국은 2회 진갑용의 볼넷과 박진만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의 찬스에서 이용규의 타석 때 독일 포수가 4, 5구째 공을 뒤쪽으로 빠뜨려 1점을 허용했다. 이후 고영민의 1타점 내야땅볼과 이승엽이 행운의 내야안타로 1타점을 올려 5-1로 달아났다.

독일의 선발 투수 헨켈요한이 내려가자 한국은 4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4회 김주찬의 볼넷과 이용규의 안타, 이종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고영민의 밀어내기 볼넷, 이승엽의 2타점 적시 안타,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 진갑용의 2타점 2루타가 작렬하면서 11-1로 달아났다. 한국은 5회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 등판한 우규민은 독일 타선을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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