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달러 오르면 무역수지 55억달러 감소
국제유가 5달러 오르면 무역수지 55억달러 감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2.2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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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硏 전망… 흑자 기반 붕괴 가능성도 제시
국제유가가 5달러 오를 경우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55억달러 감소해 무역흑자 기반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1일 '유가 상승과 수출입동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5달러 상승할 경우 우리 무역수지는 추가로 55억달러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지난 10년간 지켜오던 우리 무역 흑자 기반이 붕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21일 현재 WTI 기준 배럴당 100.74달러, 두바이유 기준 92.69달러로 지난해 평균가격에 비해 각각 20달러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개도국의 수요 증대, OPEC의 고유가 정책, 미국의 금리 인하 및 달러 약세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고유가 행진은 OPEC의 추가감산 논의, 베네수엘라의 대미 수출 중단, 나이지리아의 정정 불안 등 수급 여건의 불안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연구원은 "올해 평균 원유도입단가를 당초 전망치인 배럴당 75달러에서 CERA의 수정전망치인 80달러로 5달러 상승시킬 경우, 올해 우리 수출은 9억6000만달러 감소하고 수입은 45억4000만달러 증가해 무역수지 흑자는 당초 전망에 비해 55억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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