놋그릇이 진정한 웰빙식기죠"
놋그릇이 진정한 웰빙식기죠"
  • 오세민 기자
  • 승인 2008.01.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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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오택문씨, 한사발 방짜유기 대량생산 성공
웰빙시대를 맞아 놋그릇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놋그릇과 차별화된 얇고도 탄성이 뛰어난 방짜유기가 선보여 주목을 받는다.

홍성군 장곡면 월계리에서 '한사발'이라는 이름의 전통 웰빙식기를 제조하고 있는 오택문씨(43). 오씨는 지난 2003년 방짜유기에 푹 빠져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아무경험도 없이 사업계획서 한 장만 달랑 들고 고향에 내려와 3년여동안 혼신의 노력을 경주한 끝에 방짜유기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고향집에 손수 조그마한 공장을 마련한 오씨는 주물유기가 아닌 방짜유기(단조)로 더 얇으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방짜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연구 개발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용광로를 비롯한 성형틀, 프레스, 압연기, 광택기 등 방짜유기 제조를 위한 기계를 자체적인 노하우로 설계·제작하는데 성공, 저렴한 값에 방짜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놋그릇의 단점 보완에 성공한 오씨의 한사발 방짜유기는 탄성력과 복원력이 뛰어나 찌그러짐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으며, 녹이 잘 슬지 않는데다 기존의 주물제품과 비교해 무게를 절반수준으로 줄임으로써 놋그릇의 무겁다는 기존관념을 무너뜨렸다.

오씨는 "웰빙시대를 맞아 각종 살균효능을 갖고 있는 놋그릇이야말로 진정한 웰빙식기"라며 "앞으로도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해 식탁에서의 대중화를 꼭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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