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회 의정비 자진삭감
진천군의회 의정비 자진삭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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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2만원 확정… 홍 의장 "시민·사회단체 요구 수용"

증평 일일 명예기자 : 권오상(노암2리 이장),박찬희(증평군 행정과)

내년도 의정비를 전국 최고 수준(인상률 기준)으로 인상키로 해 주목받았던 증평군의회가 자진삭감을 결의했다.

군의회는 지난 26일 오전 제39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현행 1920만원인 의정비를 내년부터 3492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증평군의회 의정활동비 등의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표결 없이 원안대로 가결했다.

의회가 이날 확정한 의정비는 증평군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지난 10월 결정해 올린 3804만원을 312만원 삭감한 것이다. 이로써 증평군의회 의정비 인상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었던 98.1%에서 81.9%로 떨어졌고, 증평군의원들은 내년 1월부터 매월 291만원(의정활동비 110만원+월정수당 181만원)씩의 의정비를 받게 된다.

홍성열 군의장은 "행자부의 자진인하 권고와는 무관하게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인하요구를 놓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정비 삭감을 주장해 온 전공노 증평군지부와 증평시민회 등도 의회의 삭감 결정을 수용했다.

추영우 증평시민회 공동대표는 "시민단체는 그동안 증평군의 재정자립도와 물가상승률 등 못지않게 의정활동 실적을 의정비를 정하는 중요한 잣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지에 감시활동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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