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잉글랜드 감독직 거부
무리뉴, 잉글랜드 감독직 거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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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통해 발표
잉글랜드의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올랐던 조세 무리뉴 감독(44·포르투갈·사진)이 공식적으로 잉글랜드행을 거부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조르제 멘데스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인용, "무리뉴가 그동안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밝혔으나, (잉글랜드) 감독 취임에 대한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FA의 브라이언 바윅 전무와 트레버 브루킹 이사와 만남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그들은 내가 잉글랜드의 새 감독에 취임해 주기를 바랐으며, 나 역시 그 제안에 흥미를 느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숙고한 끝에 잉글랜드의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 나는 지난 3년간 잉글랜드에서 멋진 시간을 보냈고, 그들의 축구를 존경한다. 잉글랜드가 (나 이외에) 위대한 사령탑을 찾게 될 것으로 확신하며, 예전처럼 멋진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그동안 잉글랜드 언론과 팬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의 차기 감독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지난 2004년 첼시 감독으로 부임, 대쪽 같은 성격과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2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던 무리뉴 감독은 맥클라렌 감독 사퇴 후 잉글랜드를 이끌 최적임자로 손꼽혀 왔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까지 포르투갈 세투발에 위치한 자택에 머무르며 잉글랜드를 비롯한 여타 클럽들의 영입 제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성공을 거둔 잉글랜드의 제안에는 매력을 느꼈지만, 최근까지 국제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령탑 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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