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속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속도'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4.08.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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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트램 차량 제작 착수보고회 … 34편성 납품 예정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차량 제작에 착수한다. 1996년 정부의 최초 기본계획 승인 후 28년, 트램으로 변경된 지 10년 만의 결실이다.

대전시와 현대로템은 26일 시청 대강당에서 수소트램 차량 제작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수소트램 차량 제작 착수를 기념하고 차량 제작을 맡은 현대로템에서 그동안 수소트램 개발과정, 대전시에 도입되는 수소트램 차량의 재원 및 특징,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대전시민에게 보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전시에 도입되는 수소트램은 1회 충전으로 200㎞ 이상 주행이 가능해 도심 내 전력 공급선 설치가 필요없는 완전 무가선 방식이다.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운행 과정에서 미세먼지 정화를 통해 약 11만명이 1시간 동안 소비하는 청정 공기를 생산해 대기질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로템 이원상 상무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이 완료된 수소트램을 바탕으로 대전시에 공급되는 트램에는 측면 유리에 투명 OLED 설치 등 각종 첨단 장비가 추가로 설치되고 화재 위험이 없는 LTO 배터리 탑재와 충돌 경보장치 및 자동제동 장치도 장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량 제작에 착수한 현대로템은 2026년 하반기 최초 1편성을 시작으로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총 34편성을 대전시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8년의 긴 여정을 넘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만큼, 앞으로 남은 과정을 차질 없이 이행해 트램이 대전시와 대전시민의 자랑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 7월 수소트램 34편성 제작에 대해 2934억원 규모의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추진되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4년간의 차량 제작, 노선 공사, 시험 운행 등을 거쳐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10월 중에는 토목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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