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해마다 감소...올해 역대 최소 전망
쌀 소비 해마다 감소...올해 역대 최소 전망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8.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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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값도 지속 하락

식문화 변화로 국내 쌀 소비가 매년 감소하는 가운데 올해 소비량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다 쌀 공급 과잉이 이어지면서 산지 쌀값이 계속 하락해 농가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으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

30년 전인 1993년 110.2㎏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한 사람이 하루에 먹은 쌀은 154.5g이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2019년 59.2㎏로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유행 영향에도 각각 57.7㎏, 56.9㎏으로 계속 줄었다.

이 같은 쌀 소비 감소는 식생활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022년 국민 1인당 3대 육류(돼지·소·닭고기) 소비량은 58.4㎏로, 쌀(56.7㎏)을 넘어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이 2028년 61.4㎏으로 늘고 2033년에는 65.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도 쌀 소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수급 불균형으로 산지 쌀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20㎏에 4만4435원으로 열흘 만에 184원(0.4%) 하락했다. 한 가마니(80㎏) 가격은 17만7740원으로 정부가 약속한 20만원에 한참 못 미친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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