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98일' 충북보과대 야구부 일 냈다
`창단 98일' 충북보과대 야구부 일 냈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6.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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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야구선수권서 첫 승 … 웅지세무대 3:1 제압
선수·감독 혼연일체 역전승 … 신생팀 돌풍 발판 마련
충북보과대 야구부.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제공
충북보과대 야구부.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제공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야구부가 9전10기 만에 감격의 첫승을 거뒀다. 창단 98일 만이다.

충북보과대는 24일 보은스포츠파크야구장에서 열린 79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첫날 경기에서 웅지세무대를 3대 1로 누르고 창단 후 첫 승을 따냈다.

충북보과대는 이날 선발투수 김환희의 8이닝 1실점의 호투와 4안타로 3점을 뽑아내는 효율적인 타격으로 웅지세무대를 무릎 꿇렸다.

1회초 선취점을 내주고 0대 1로 끌려가던 보과대는 4회 말 공격에서 강재영이 데드볼로 출루한 뒤 김환희의 안타로 만들어진 1·3루 상황에서 구영준이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강재영의 3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보과대는 7회 말 김태민의 도루, 강재영의 안타 등으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김환희는 8회까지 웅지세무대의 타선을 단 3안타로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마무리투수로 올라온 김진혁은 투아웃이후 안타 하나를 맞긴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박재경 야구부 감독은 “창단 이후 첫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선수 모두 혼연일체가 돼 경기를 임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다음 경기도 철저히 준비해 두 번째 승리의 기쁨을 선수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충북보과대는 25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동원대와 2차전을 치른다.

제79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는 24일부터 7월18일까지 25일간 열리며 48개 팀이 10개 조로 나눠 리그전을 펼친다. 각 조의 상위 두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충북보과대는 C조에 속해 웅지세무대, 동원대, 제주국제대, 서울대와 경기를 치른다.

앞서 충북보과대 야구부는 지난 3월 도내 전문대학 중 최초로 창단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열린`2024 KUSF 대학야구 U-리그'에 참가했지만 결과는 9전9패였다.

충북보과대 야구부는 하반기엔 58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와 105회 전국체전 등에 잇달아 출전해 승수를 쌓을 계획이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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