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기회복 기지개 … 하반기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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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6.23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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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생산·수출 증가
민간소비는 소폭 감소
3분기 제조·서비스업
설비투자 긍정적 전망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충북의 2분기 경기가 소폭 개선된 가운데 3분기 경기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4년 2분기 충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충북 경기는 1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된 가운데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민간소비는 소폭 감소했다.

생산은 업종별로 전자부품, 화학제품, 자동차부품, 의약품, 음식료품 등이 증가한 반면 전기장비, 고무·플라스틱 등은 감소했다. 비금속광물 등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출은 전자부품, 화학제품, 의약품 등이 증가했으나 전기장비 등은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등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의 경우 가전제품 및 컴퓨터 등의 판매가 줄었으나 자동차, 가구 등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준내구재는 의류,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비내구재는 가격이 급등한 농산물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서비스 소비는 고물가 영향 지속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민간부문은 상업용, 공업용 건물 등의 신규 착공면적이 전분기보다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지방자치단체의 SOC 관련 예산지출액이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만7000명 늘어나 1분기(1만4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 서비스업이 증가 전환된 반면 건설업은 증가폭 축소, 제조업은 보합 전환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비임금 근로자는 증가 전환됐다.

지역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4~5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2.6% 올라 1분기(3.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상품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과 전기·가스·수도 요금의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공업제품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오름세가 유지됐다. 서비스 물가는 집세,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가 모두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충북의 3분기 경기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증가하겠으나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하고 민간소비와 수출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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