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이란?
저출산 극복!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이란?
  • 김혜지 청주시 흥덕보건소 주무관
  • 승인 2024.06.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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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지 청주시 흥덕보건소 주무관
김혜지 청주시 흥덕보건소 주무관

 

통계청의 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24년 합계출산율은 0.68명을 기록할 전망이고 OECD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임신할 수 있는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의 수가 0.7명 이하란 뜻이다.

결혼 연령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결혼 이후에도 주택마련에 대한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어느정도 안정되면 아이를 가져야지 하며 미루다가 막상 임신 시도 전 본인의 가임력에 대해 알지 못해 건강한 임신·출산에 어려움을 겪어 고생하는 부부들이 많이 있다.

임신 사전건강관리란 임신 전 가임기 남녀에 대한 생의학적, 행동학적, 사회적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중재하는 예방적 차원의 관리로서 산모와 태아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임신 전부터 남녀가 함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도모하는 포괄적 관리를 말한다.

이 중 생의학적 위험요인을 예방하기 위해 청주시는 지난 4월부터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법적 부부뿐 아니라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예비 부부, 사실혼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여성의 난소 기능검사와 남성의 정자 기능 검사를 통해 난임의 원인을 파악하고 임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여성은 난소기능검사(AMH·일명 `난소나이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제공하며 난소기능검사는 전반적 가임력 수준을, 초음파 검사는 자궁근종 등 생식건강 위험요인을 알 수 있어 여성건강증진 전반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남성에게는 정액검사를 지원하여 전체 난임요인에 약 40%를 차지하는 남성 생식건강 관리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가임력 우려 소견이 있을 경우 난임시술, 난자·정자 보존 등 가임력 보존 계획도 가능하다.

필수 가임력 검사 항목으로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 검사(혈액검사) △부인과 초음파이며 남성은 △정액검사 △정자 정밀 형태 검사로 여성은 최대 13만원, 남성은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가임력 보존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활용한 보조생식술 비용 일부도 지원하는데 냉동 난자 해동 및 체외수정 신선 배아 시술비로 부부당 최대 2회, 1회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검사를 희망하는 임신 준비 부부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 방문 신청 또는 문서24를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보건소에서 발급받은 검사의뢰서를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 제출 후 가임력 검사를 받고 검사일로부터 3개월 이내의 보건소에 청구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임신 계획이 있는 부부라면 난임 예방과 건강한 임신·출산을 위해 가임력 검사를 꼭 받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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