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2차관 "한국,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계속 기여"
외교 2차관 "한국,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계속 기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6.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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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P 첫 장관급 회의 참석…주요 공여국 간 공조 협의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11일(현지시각) "한국 정부는 주요 공여국 및 국제기구와 적극 공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제3차 우크라이나 복구회의' 계기로 열린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의 첫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그간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MDCP는 지난해 1월 출범한 주요 7개국(G7) 주도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의체로 G7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우크라이나, 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금융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올 2월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과 함께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과정에서 민간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MDCP 산하 기업자문위원회도 출범했다. MDCP 회원국별 기업인으로 구성되며, 우리나라 위원으로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위원장인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위촉됐다.



이번 MDCP 장관급 회의에는 강 차관을 비롯해 페니 프리츠커 미국 우크라이나 경제회복 특별대표, 스베냐 슐체 독일 연방개발협력부 장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장관, 세실리 뮈르세트 노르웨이 통상산업장관, 스테판 반 바엔버그 네덜란드 재무장관,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재건·복구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최근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 실적과 계획 및 에너지 인프라 재건·복구 수요를 포함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재건을 위해 민주적 제도 구축, 법치 확립, 반부패 노력이 중요하며 재건 지원의 효과성 측면에서 공여자들 간 활동 조정이 강화돼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또 우크라이나 재정 문제 해결과 에너지 기반 시설 회복을 위한 최근 공여국들의 지원 상황을 공유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경제성장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개혁 조치들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강석희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정부대표는 장관급 회의 전날인 10일 제10차 MDCP 운영위원회 등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진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강 대표는 재건·복구 사업의 효율적인 발굴·집행을 위해서는 공여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단기 재정과 중장기 재건 지원을 종합적으로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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