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의혹'…대학병원 전공의 입건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의혹'…대학병원 전공의 입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6.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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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소환 조사 시기 검토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비급여 비타민제를 과잉처방하고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병원 전공의 등이 입건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제약사에서 회식 비용 등을 대리 지불하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 대학병원 전공의 등을 지난달 중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 후 소환 조사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식자리에서 제약사 관계자와 친분을 쌓고 제약회사 측이 회식 비용과 야식 비용 등을 지원받는 형식으로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환자 수백명에게 해당 회사의 비급여 비타민 정맥 주사제 여러 종류를 혼합처방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해당 병원 신경외과 외 안과에서도 추가 리베이트가 있었다는 정황이 포함된 자료를 제보자로부터 제출받았다.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은 해당 병원에 소속된 한 교수의 내부 신고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지난해 7월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국가권익위원회에 이의제기가 접수되며 권익위가 재조사 결정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지난해 10월 하순 서울경찰청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지휘하며 다시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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