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리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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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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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내일 시작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는 4개팀이 모두 정해졌다.

7전4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가 12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NLCS 1차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3일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ALCS가 시작된다.

파죽의 3연승으로 디비전 시리즈를 통과한 보스턴과 '거함' 뉴욕 양키스를 격침한 클리블랜드간의 ALCS, 예상을 뒤엎고 나란히 3연승을 기록한 애리조나와 콜로라도간의 NLCS 경기에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보스턴-클리블랜드

보스턴은 ALCS에서 디비전 시리즈와는 달리 조시 베켓과 커트 실링을 원투 펀치로 내세웠고,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3선발로 내정했다. 클리블랜드는 변함없이 C.C 사바시아∼파우스토 카르모나의 원투펀치에 제이크 웨스트브룩, 폴 버드를 3, 4선발로 예고했다.

선발진의 무게에서는 보스턴이 약간 우위에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베켓과 실링이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비시아, 카르모나도 정규시즌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1, 2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보스턴이 아직 4차전 선발을 결정하지 못한 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지만, 팀 웨이크필드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선발 한자리를 책임질 수 있다.

타선에서도 데이비드 오티즈∼매니 라미레즈의 '쌍포'가 버틴 보스턴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선수는 디비전 시리즈 3경기에서 홈런 4개를 포함, 8안타 7타점을 합작해 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의 트래비스 하프너∼빅터 마르티네즈는 4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10안타 6타점을 만들어냈지만, 1차전 이후 홈런포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

◇ 애리조나-콜로라도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애리조나,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콜로라도가 디비전 시리즈를 나란히 3연승으로 가뿐히 통과하며 NLCS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애리조나는 브랜든 웹∼덕 데이비스∼이반 에르난데스를 1∼3선발로 내정했고 콜로라도는 제프 프랜시스∼우발도 히메네즈∼프랭클린 모랄레스를 예고했다.

정규시즌 기록으로 보면 애리조나 선발진이 단연 우위를 점하지만 단기전의 특성상 디비전 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콜로라도의 선발진이 호투한다면 쉽게 승부가 갈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NLCS의 승부는 4차전에서 결정난다.

애리조나는 4차전에서 1선발 웹을 등판시킬 예정이지만, 콜로라도는 정규시즌 8승7패의 애런 쿡을 선발 등판시킨다. 웹을 3일 휴식 후 등판시키는 애리조나는 4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각오다.

타선에서는 맷 할러데이와 토드 헬튼이 버틴 콜로라도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애리조나의 젊은 타자들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스티븐 드류, 마크 레이놀즈, 크리스 영 등이 디비전 시리즈에서 대포를 쏘아올리며 방망이를 가다듬고 있어 콜로라도의 투수진이 쉽게 상대할 수 없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의 주인공 호세 발베르데가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애리조나와 브라이언 푸엔테스∼매니 코르파스로 이어지는 특급 계투진을 보유한 콜로라도의 불펜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3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명가' 보스턴, 59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클리블랜드,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는 만년 꼴찌 콜로라도, 지난 2001년 우승 이후 새로운 팀으로 변모한 애리조나 등 4팀 중 어느 팀이 대망의 월드시리즈 티켓을 획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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