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웃고' 양키스 '쫓고'
보스턴 '웃고' 양키스 '쫓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09 2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A 에인절스 완파… ALCS 선착, 인디언스에 8대4… 2패 뒤 '첫승'
보스턴이 3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에 선착했고, 양키스는 2패 끝에 1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 원정경기에서 '포스트 시즌의 사나이' 커트 실링의 역투와 매니 라미레즈의 홈런포를 앞세워 9대1로 승리, 3연승으로 ALCS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부상 등의 이유로 부진했던 라미레즈는 2차전 결승포에 이어 4회초 1점 홈런포를 작렬, 포스트 시즌 통산 22호 홈런(84경기)을 뽑아내며 버니 윌리엄스(121경기)와 함께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포스트 시즌 8승2패를 기록 중이던 실링도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틀어막아 포스트 시즌 9승째를 챙겼다.

3회까지 펼쳐진 '0'의 행진은 보스턴이 자랑하는 두 명의 거포에 의해 끝이 났다. 보스턴은 4회초 데이비드 오티즈, 라미레즈의 연속 타자 홈런이 터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잠시 침묵하던 보스턴의 방망이는 8회초 더욱 매섭게 돌아가며 에인절스를 격추시켰다.

8회초 선두 타자 훌리오 루고의 볼넷으로 공격을 시작한 보스턴은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2루타로 가볍게 1점을 올렸고, 상대 홈 송구 때 3루까지 진루하는 센스도 발휘했다. 케빈 유킬리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난 보스턴은 오티즈의 안타, 라미레즈의 볼넷에 이어 마이크 로웰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5-0으로 앞섰다.

보스턴은 계속된 공격에서 J.D 드류가 야수선택으로 출루, 1점을 뽑은 뒤 제이슨 베리텍의 적시 2루타, 코코 크리스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8회에만 대거 7점을 얻어냈다.

에인절스는 9회말 하위 켄드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치며 3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보스턴은 오는 13일부터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뉴욕 양키스전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7전4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펼친다.

양키스는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ALDS 3차전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쟈니 데이먼의 활약을 앞세워 8대4로 승리, 2패 뒤 1승을 챙겼다.

선발로 내세운 로저 클레멘스가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3실점하며 무너진 양키스는 두번째 투수 필립 휴즈가 3.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키스는 0-3으로 뒤진 3회말 데이먼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5회말 멜키 카브레라의 적시타, 데이먼의 3점 홈런이 터지며 경기를 5-3으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1, 2차전에서 부진, 자존심을 구겼던 양키스 타선은 6회말에도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8회초 클리블랜드 타선이 1점을 쫓아오자 9회초에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투입, 승리를 지켜냈다.

양 팀은 9일 열리는 4차전 선발로 마이크 무시나(양키스)-폴 버드(클리블랜드)를 예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