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 대한항공 12년만에 고공 비행
'만년 꼴찌' 대한항공 12년만에 고공 비행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07 2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IG 꺾고 KOVO컵 우승
대한항공이 12년만에 두 날개를 모두 펴고 가장 높이 날았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경남 마산에서 치러진 2007 KOVO컵에서 우승컵을 차지, 지난 1995년 종별대회 우승 이후 12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대한항공은 7일 경남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장광균, 신영수, 김학민 등 토종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외국인 용병 팔라스카가 버틴 LIG를 3대2(25-22 23-25 21-25 25-17 15-9)로 눌렀다.

'만년 꼴찌'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대한항공이 12년만에 코트의 반란을 일으킨 것. 대한항공은 프로출범 이후 내내 최하위에 머무르다 지난 시즌 배구계의 '양강' 현대캐피탈, 삼성화재를 거푸 꺾는 등 새로 태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2007 KOVO컵에서 그 결실을 맺었다.

오는 12월1일 개막하는 겨울철 프로리그의 전초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대한항공이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이번 시즌 배구 판도는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기둥이 되었던 외국인 선수 보비가 거의 활약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토종 선수들로 똘똘뭉쳐 일궈낸 승리여서 더욱 빛을 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