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켓, 신들린 호투
베켓, 신들린 호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0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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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4피안타 완봉승… 보스턴, DS 1차전서 에인절스 제압
보스턴 '기선제압'

메이저리그 보스턴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조시 베켓의 완봉투에 힘입어 LA 에인절스를 꺾고 리그 우승을 놓고 첫 승을 올렸다.

보스턴은 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9이닝 8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호투를 펼친 베켓을 앞세워 에인절스에 4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03년 플로리다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한바 있는 베켓은 이날 통산 포스트시즌 세번째 완봉승을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18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었다. 보스턴도 지난 1986년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에인절스전 7연승을 질주했다.

에인절스는 156km가 넘는 광속구를 뿌린 베켓의 역투에 막혔고 믿었던 에이스 존 래키가 6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9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보스턴은 1회 케빈 유킬리스의 선제 좌중월 솔로포로 기선을 잡았다. 유킬리스는 1사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래키의 149km 몸쪽 직구를 걷어올렸다. 1-0으로 앞선 3회는 왼손거포 데이비드 오티스의 2점포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오티스는 유킬리스가 2루타로 만든 1사 볼카운트 0-1에서 복판에 몰린 128km 변화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흔들린 래키는 4번 매니 라미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까지 던졌다. 이어 마이크 로웰에게 적시타를 허용, 4점째를 내줬다.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은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켈빔 에스코바르(에인절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정규리그를 마치고 번외경기 끝에 와일드카드를 거머쥔 콜로라도는 필라델피아를 꺾었다.

콜로라도는 필라델피아 홈인 시트진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제프 프란시스의 호투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4대2로 이겼다.

또 다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애리조나가 시카고 컵스를 홈인 체이스필드로 불러 선발 브랜든 웹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3대1 승리를 거뒀다.

5일 2차전에서는 카일 켄드릭(필라델피아)-프랭클린 모랄레스(콜로라도)가, 덕 데이비스(애리조나)-테드 릴리(컵스)가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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