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3일간 뱃들공원 일대에서 3회 보은한우축제를 개최하는 전국한우협회 보은군지부(지부장 조위필)가 행사의 백미인 소싸움을 치르는 경기장 조성을 마치는 등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한우협회는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싸움소 40마리가 출전하는 경기를 위해 보은읍 이평리에 6600 규모의 경기장을 만들었다. 경기장 주변에 완만한 둔치를 만들어 관객들이 편안하게 앉아 소싸움을 관람할 수 있게 했으며, 경기장 한편에는 소먹이인 쇠죽을 끓이는 장면을 재현하는 볼거리도 마련해 어른들에게는 옛추억도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에 참가하는 소들이 쉴 수 있도록 4000 크기의 휴식터도 마련했다

한우협회는 축제기간에 소싸움 외에도 한우품평회를 개최하고 한우 먹을거리 장터와 농산물 판매장을 열어 지역 농축산물과 먹을거리를 홍보할 계획이다. 달구지 타기와 쟁기밭갈기 체험 등 농촌의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행사 등도 이어진다.

먹을거리 장터에서는 한우를 이용한 국밥, 육회, 구이 등을 선보여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한우협회 회원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안내를 맡고 15∼16일까지 신흥교통으로부터 차량을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