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벌룬 하나 없는 영동 '썰렁'
애드벌룬 하나 없는 영동 '썰렁'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7.08.2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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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이틀 남았지만 분위기 띄울 홍보물 없어
"준비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 주민들 의아

포도축제와 난계국악축제, 포도마라톤, 추풍령가요제 등 영동군을 대표하는 축제 릴레이의 출발이 이틀 앞으로 닥친 22일까지도 영동천과 영동읍 교차로 등 영동군의 중심지에는 축제를 알리는 애드벌룬 하나 없는 썰렁한 분위기다.

개막일 보름 전부터 지역의 기관과 기업체들이 영동천에 10여개의 애드벌룬을 띄우고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던 예년 분위기와는 워낙 다르다보니 주민들은 '축제가 열리긴 하는거냐'며 의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동군은 24일부터 10일간 열리는 2007 영동포도축제를 시작으로 통합축제의 막을 올린 후 오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40회 난계국악축제, 2일 4회 전국포도마라톤대회, 3일 4회 추풍령가요제 등을 잇따라 개최한다. 투입되는 행사비만도 10억원이 넘는다.

이처럼 군 최대 축제가 코앞에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영동읍의 중심지로 주민들이 애드벌룬을 띄워 동문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를 알리는 영동천에는 22일 오전까지도 축제를 홍보하는 애드벌룬이 전무한 상태다.

축제장인 용두공원과 군민운동장에 국악축제와 추풍령가요제를 알리는 4개의 애드벌룬이 설치돼 있지만,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눈에나 뜨일 정도다. 거리 곳곳에 플래카드와 포스터 등이 설치돼 축제를 알리고는 있지만, 색상과 활자 등의 흡인력과 전달력이 떨어지고 설치지역도 적절한 안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주민은 "축제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축제 주인공의 하나인 주민들에게도 분위기를 심어줘 축제장뿐 아니라 영동군 전체에 흥이 넘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주최측의 안일함을 비판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날씨가 좋지않아 홍보물 게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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