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22일 새벽 3시15분께 부산 남구 탑마트 앞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자신의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몰고 수영구청 방면으로 달리다 길옆 버스 정류장 승차 대기소 기둥을 들이받아 현장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버스승강장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른 피해는 없었다.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지난 89년 대륙간컵 최우수 우완투수로 뽑힌 박씨는 지난 80년대 선동열 이후 최고의 투수로 기대를 모으며, 지난 90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했다.
92년에는 당시 빙그레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며 MVP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97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돼 선발 및 중간계투로 활약하다 2002년 은퇴했다.
은퇴 이후 인스트럭트로 야구계와 연을 맺기도 했지만 현재는 요식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인은 부산 남천동 좋은강안병원에 안치돼 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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