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서 한국전 미군 유해 발견
영동서 한국전 미군 유해 발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3.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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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군화 등 유품 60여점 발굴
영동군 심천면 약목리 산 17번지 야산에서 미군으로 추정되는 유해와 실탄, 군화 등 소지품이 발견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조사에 나섰다.

감식단은 지난 28일 오전 9시께 현장에서 유해 1구와 함께 군화, 수통, 호각, 반합 등 유품 60여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 유해는 전날인 27일 오후 4시께 인근 조림 작업장으로 통하는 진입로를 만들기 위해 포크레인을 가동하던 손모씨(34)가 발견해 신고했다.

감식단은 유해의 치아와 뼈대 등을 관찰한 후 56년전 사망한 신장 175 정도의 18~ 23세 남자로 추정했다.

감식단은 이곳이 한국전 당시 미 제1기병사단 8기병연대 1대대 방어지역이었고, 수통과 호각 등에서 'US ARMY'등 영문 표기들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유해의 주인공이 미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감식단 이용석 중령은 "당시 북한군 등이 미군에게서 노획한 수통 등을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국적의 군인일 수도 있다"며 "학계의 협조를 받아 정확한 신원과 사망연도 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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