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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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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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교육연수타운 건설 연구용역 발주
충북도가 제천 교육연수타운 건설계획 연구용역을 다음주에 내기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은 충북 혁신도시의 제천 분산배치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속에 나온 것이어서 제천 교육연수타운 조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달 22일 건교부 이용섭 장관이 충북 혁신도시의 분산배치는 어렵다고 말해 제천 교육연수타운 조성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더해 왔다. 더욱이 음성·진천의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토지보상이 오는 3~5월에 시작될 예정이어서 제천의 경우는 더욱 다급해진 상황이다.

충북도는 '제천 교육연수타운 조성 및 육성전략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충북개발연구원과 세명대에 의뢰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충북도는 제천 교육연수타운 건설의 기본구상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5년 12월 충북도가 발표한 충북 혁신도시 건설계획에 따르면 중앙공무원교육원, 법무연수원, 한국노동교육원 등 교육연수기능군 등 3개 공공기관이 제천교육연수타운에 들어서게 된다. 이번 연구용역의 발주는 제천 교육연수타운 건설에 충북도가 적극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혁신도시의 제천 건설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도가 확인해 주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혁신도시 건설과정에서 불거진 도와 제천시민들 사이 불신을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지난해 충북도는, 공공기관 개별이전 대체법안 처리가 국회에서 무산된 후 제천교육연수타운 연구용역비 예산을 전액 삭감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제천교육연수타운 연구용역의 발주가 제천 혁신도시 건설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제천시민들을 달래려는 하석상대의 조처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1년 이상의 충북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분산배치는 아직도 승인되지 않고 있다. 충북도의 행정능력이나 도지사의 정치역량에 한계에 달한 것은 아닌가. 정치적 급변기에 충북도가 보여줄 수 있는 협상능력은 무엇인가. 제천시민들은 아직도 제천을 충북의 제2의 혁신도시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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