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광산 채굴 추진 반발 고조
무극광산 채굴 추진 반발 고조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6.07.19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업체, 충북도에 금광 채굴계획 인가 신청

금왕읍민 대책위 결성… 반대 서명운동 돌입
음성군 금왕읍 용계리에 위치한 ‘무극광산’의 채굴 계획이 알려지면서 금왕읍민들이 저지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무극광산 소유주인 A업체는 지난달 충북도에 용계리 216번지 일원 6필지(1103평 규모)를 대상으로 금광 채굴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광업등록사무소 탐사권 취득, 탐사계획신고, 탐사계획실적 제출, 탐사실적 인정, 매장량보고서 제출 등으로 채굴권 설정 허가를 받았다.

실질적으로 A업체는 충북도로부터 광산 채굴계획인가만 득하면 광업법 제42조 ‘채굴계획 인가를 받은 날에 채굴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라는 조항에 따라 곧바로 채굴에 착수할 수 있는 상태다.

채굴인가는 충북도 관련부서 실무종합심의회와 해당 지역 주민의견 검토를 거치면 된다.

특히 A업체가 이번에 광산 운영허가를 신청한 곳은 용계리 마을회관과 불과 800m, 꽃동네 소망의집과는 1.2㎞, 용계저수지와 1.5㎞, 금왕읍사무소와 2㎞ 떨어져 있는 위치에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금왕읍민들은 무극광산채굴반대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성기타·이하 ‘무극광산반대위’)를 결성하고 4000여 명의 주민 반대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무극광산반대위는 18일 4000여 명의 주민에게 받은 서명서를 충북도지사에게 전달하고 채굴인가 불허에 대한 적극적 검토를 요청했다.

성기타 위원장은 “이미 금왕지역은 수십 년 전부터 여러 광산이 채굴되면서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지반침하현상으로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장해 왔다”며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무분별한 금광채굴을 무조건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6월 21일 해당 지자체인 음성군에 협의를 요청했고 음성군은 20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박명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