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으로 유입된 돈 없다” 리베이트 의혹 정면돌파
“당으로 유입된 돈 없다” 리베이트 의혹 정면돌파
  • 뉴시스
  • 승인 2016.06.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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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 중간 결과 발표

이상돈 “사실과 다르다 … 김수민·박선숙 조사 아직”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던 진상조사단은 15일 “당으로 유입된 돈이 없다”며 리베이트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쪽으로 중간 결론을 내렸다.

이상돈 진상조사 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파악하기로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과 광고대행업체 S사에 들어온 돈이 당 외부 등으로 나간 것이 아니고 그대로 들어 있다. 통장 사본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는 “브랜드호텔이 S사와 선거공보 인쇄업체 B사로부터 받은 돈이 두 개 계좌에 그대로 있다”며 “국민의당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당 어느 누구에게도 나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S사가 체크카드 형태로 6000만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S사가 브랜드호텔 소속은 아니지만 홍보 작업에 투입된 외부 카피라이터에게 6000만원을 지급하기로 양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체크카드를 만들었다가 선관위의 조사를 받으니까 (직접) 주진 않고 그냥 갖고 있었다”며 “체크카드는 한 푼도 사용되지 않고 별도 계좌에 그대로 있다. (따라서) 외부로 유출된 돈은 전혀 없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따라서 이른바 리베이트가 국민의당 관계자에게 흘러갔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것으로 우리는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수민 의원과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이 먼저 돈을 요구했다”는 선관위 주장에 대해선 “그거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 선관위의 고발장은 본 적이 없고, 전혀 우리가 판단할 사항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 등 핵심 관계자의 조사 여부에 대해 “일단 관련 업체들을 (먼저) 만나보고 추후 설명을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민·박선숙 의원,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 등 세 분의 면담을 통해 진술을 들어볼 예정이지만, 그것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지 강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선숙 의원 등 지도부의 사전 공모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우리가 조사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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