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연말 대선 승리 2주기 청와대 만찬에 초청된 7인의 친박 중진 인사중의 한명이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일반 국민들이 어쨌든 외교부 장관까지 하시고 세계 대통령이라 생각하는 UN사무총장을 10년간 수행을 하게 되면 누구보다 인지도도 높고, 또 정치권에 물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물론 (반 총장이) 정치력이 좀 부족할 수는 있지만 사실은 대통령이 혼자서 모든 걸 자기 생각대로 다 한다고 할 수는 없다"며 "좋은 참모들, 분야별로 전문가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지도자는 결단력을 갖춰야 하고, 결단을 했을 때 추진력만 갖춘다면 그 동안의 많은 경험이 국정에 큰 도움이, 특히 국제적 감각을 갖춘 차기 대통령은 통일을 대비하는 대통령으로서도 시기적으로도 적절할 수 있다"고 반 총장 대망론에 공감을 나타냈다.
그는 그러면서도 최근 친박 중진 홍문종 의원이 제기한 반기문 총장이 대통령을 맡고 친박계가 총리를 맡는 이원집정부제 개헌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그건 홍문종 의원의 개인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고, 잘못하면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오해의 소지를 주는,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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