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 방관으로 도민 건강 벼랑 끝"
道의 방관으로 도민 건강 벼랑 끝"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11.22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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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 도의 한·미FTA 대응 비난
   
▲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는 21일 충북도청앞에서 미국산 광우병위험 쇠고기 수입반대와 도민의 생명을 도외시하는 정지사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전경삼기자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와 청주시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운동본부는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의 수입으로 충북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충청북도 차원의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와 청주시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운동본부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쇠고기의 광우병 발생으로 지난 2003년 수입이 금지됐던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 1만 8000톤이 유통된 사실이 지난 20일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에 의해 밝혀졌다"며 "유통된 쇠고기의 대다수가 아이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급식업체와 식자재를 제공하는 유통업체로 들어갔다는데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노무현 정부는 한·미 FTA 체결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수입을 재개했다"며 "부도덕하고 신뢰성을 상실한 정부가 추진하는 한·미 FTA에 충북 도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런 상황에서 아무 대책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충청북도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려는 1차적 소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아니냐고 비난하고 "충청북도는 도민에게 미치는 경제·사회·문화적 영향에 대한 조사를 착수하고,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와 청주시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운동본부는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정우택 도지사에 대해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를 수수방관한 책임회피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할 것 도민의 건강과 생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를 실시할 것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 공청회 개최 미국산 쇠고기를 유통시킨 업체에 대한 정보공개 및 사업면허 취소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성방환, 오항균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 상임대표, 김수동, 문제현 청주시 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운동본부 집행부 위원들은 김문기 도 농정국장을 방문해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에 따른 도민의 생명과 건강권 수호를 위한 요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요구서에 대한 대책방안에 관한 답변을 오는 25일까지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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