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16개 보, 농업용수로 활용해야”
“4대강 16개 보, 농업용수로 활용해야”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5.06.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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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하천수 활용 농촌용수공급사업’ 조속한 실행 강조
속보=이종배 국회의원(58·충주·사진)이 지난 15일 가뭄극복현장을 직접 점검한데 이어 16일 정부에 ‘하천수 활용 농촌용수공급사업’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했다.

16일 이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전국 4대강 16개 보의 ‘넘치는 물’을 가뭄용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국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에 7.2억톤의 물이 담겨 있지만, 정작 이를 가뭄 농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는 물 공급·관리계획은 마련돼 있지 않다. 또 4대강 사업 이후 확보한 물을 농경지까지 공급하기 위한 관개수로 등 체계적 후속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6월 104년 만의 극심한 가뭄을 겪으며, 그해 8월 총리실 주관으로 ‘하천수(4대강) 활용 농촌용수공급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놨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치수대책을 잘 세워 놓고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농식품부의 탁상행정”이라고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을 몰아세웠다.

하천수 활용 농촌용수 공급사업은 4대강으로 확보된 물을 농경지에 보내기 위한 양수장, 송수관로, 용수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약 1억톤 정도의 물을 가뭄시 비상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지구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20개 지구로 충북에서는 충주시 앙성면, 노은면과 음성군 감곡면이 포함됐다.

이종배 의원은 “예산부담으로 기재부가 소극적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칠 것이 아니라, 기재부와 적극 협의에 나서 ‘하천수 활용 농촌용수공급사업’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농식품부를 압박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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