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중부권 핵심 관광도시 `밑그림'
청주시, 중부권 핵심 관광도시 `밑그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5.05.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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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관광공사에 의뢰

연말까지 관광정체성 확립·대표 콘셉트 찾기 제시
청주시가 관광산업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시는 3일 중장기 관광산업 육성방향과 로드맵 마련을 위한 ‘관광종합개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한국관광공사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시는 옛 청주와 청원 지역 관광자원의 효율적 이용 방안 등 중부권 핵심 관광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행정구역 통합 이전 청주의 관광산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담 부서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지방선거 때 청주공항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청주 관광 활성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청주시장 후보들이 앞다퉈 관광 전담부서 신설을 공약했다.

민선 6기 이승훈 시장 역시 지난해 9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복지문화국 산하에 관광과를 신설하고, 새로운 차별화한 청주만의 관광전략 수립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관광을 통한 청주 발전상 제시, 관광 정체성 확립, 대표 관광 콘셉트 찾기, 사업화 전략 등을 제시하게 된다.

연구팀은 수암골~성안길 도심관광지대 조성, 청남대 아고라(Agora) 관광단지 조성, 옥화 9경 관광단지 조성 등을 핵심전략사업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시는 지역에 자리잡은 공군사관학교(공사)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공사와의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공사 관광자원화 추진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사관생도들의 성무의식, 공군박물관·천문대, 야외 항공기 전시장을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이 그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에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시는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주 월·수요일 성안길활성화재단교육장에서 관광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중국어 실용회화 교실을 개강했다.

시는 ‘단체관광’의 대명사였던 중국인 관광객시장들이 향후 개별자유관광(FIT, Foreign Independent Tourist)에 나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들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통역안내원을 육성하기로 했다. 또 충북다문화포럼(대표 이와츠끼 사또미)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청주시 통역안내원을 성안길과 수암골에 배치, 청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의 쇼핑 및 관광안내의 통역을 통해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재길 부시장은 용역착수보고회에서 “지금까지 청주 관광발전 기본계획 등이 없었고 관광 행정 추진실적 역시 전무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명실상부한 중부권 핵심관광도시로의 성장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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