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남부3군 인구 증가세
충북 남부3군 인구 증가세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5.04.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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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比 585명 증가

도, 선거구 지키기추진協 발족

목표인구 달성 위해 노력중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 선거구에 관한 인구 하한선 불합치 결정으로 독립선거구 지위 상실 위기에 놓인 충북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의 인구가 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 11월 13만7377명이던 남부3군의 인구수가 5개월 만인 지난 24일 기준 13만7962명으로 585명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남부3군은 당시 인구 하한선인 13만8984명에 1727명이 부족해 독립선거구 유지가 어려워지자 각종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해 왔다.

인구 유입을 위해 파격적인 지원 내용의 인구증가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했다. 학자금 지원대상 확대, 출산 축하금 상향 지원, 군내 업체 직원과 부대 장병 등을 대상으로 한 주소이전 운동도 전개했다.

지역주민이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최대 500만원까지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주소를 옮긴 대학생이나 부대 장병에게도 10만~20만원의 지역 상품권을 선물했다. 귀농·귀촌인들에게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업정보와 정착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충북도도 남부3군 독립선거구 지키기에 나섰다. 도내 시장, 군수, 단체장 회의를 수차례 열어 남부3군 인구 늘리기에 범 도민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남부3군 선거구 지키기 추진협의회를 발족해 지역인구 늘리기에 직접 뛰어 들었다.

도와 남부3군의 노력으로 영동군 인구는 11년 만에 5만1000명을 넘어서면서 국회의원 독립선거구를 지키기 위한 군의 목표 인원을 돌파했다.

남부3군은 기존의 독립선거구 유지를 위해 오는 6월까지 보은 3만5345명, 옥천 5만3151명, 영동 5만1000명을 목표로 인구 늘리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옥천군 인구도 195명 증가한 5만2702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보은군은 10명이 줄어든 3만4220명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12월까지 남부3군과 협력을 통해 선거구 유지에 필요한 목표인구 13만9860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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