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국가정보원 옛 충북지부 건물에 대해 철거 대신 재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지난 15년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돼 있던 국가정보원 옛 충북지부 건물을 철거한 뒤 체육시설로 남겨둔다는 계획이었으나 건물보존 및 활용안으로 선회해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어 도심 미관을 해치는 등의 문제로 건물 철거를 검토했으나 문화예술계에서 이 건물을 사용하겠다는 의견이 있어 재검토 중”이라며 “진행 중인 상황이라 어떤 공간으로 활용될지는 좀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 사직동에 있는 국가정보원 옛 충북지부는 6131㎡ 부지에 연면적 1377㎡ 규모의 3층 건물 3개 동이 있다. 2000년 시에서 37억 7200만원에 건물을 매입해 문화공간을 계획했으나 예산문제와 지역예술계의 이견으로 무산됐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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