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푼이라도 아끼자” 하루종일 북새통
“한푼이라도 아끼자” 하루종일 북새통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5.03.24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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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첫날

연 2.6%대 고정금리

충북지역 은행 창구 신청자·전화문의 쇄도 새달 30일 1차분 마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리 2.6%대의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상품이 출시된 24일 청주시내 주요 은행에 대출신청자들이 줄을 이었다.

24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충북지사와 각 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국에서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한 건수가 1만7000여건, 금액으로는 2조1000여억원이었다. 이는 배정된 3월분 5조원의 40% 이상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이날 농협은행 충북지역본부에는 은행업무가 시작되자마자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가 몰려 대기자 수가 줄곧 10명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출신청 시간이 1인당 1시간 가까이 걸려 이날 이 지점에 접수한 사람은 20여명에 그쳤다.

김모씨(36·청주시 흥덕구 사창동)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왔는데 예상보다 신청자가 많아 놀랐다”면서 “1%라도 금리가 싸기 때문에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신한은행 서청주지점도 12건을 접수했으며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이날 하루종일 도내 전역의 은행에서 안심전환대출 신청자의 방문이 잇따랐다.

이처럼 안심전환대출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이 상품이 기존의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고 있는 대출’을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나누어 갚는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출상품이어서 대상자들이 연간 1~2%의 이자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조정형은 연 2.63%, 만기일까지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은 2.65% 안팎이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격은 △대출실행일로부터 1년 이상 지난 변동금리 또는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액 5억원 이하의 아파트·빌라·단독주택 등 △ 최근 6개월간 30일 이상 계속된 연체기록이 없는 대출 등이다. 하지만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등은 제외된다.

정부는 모두 20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달과 다음달에 각각 5조원씩 푼다. 1차분 신청마감일은 4월 30일이다. 자격 요건을 갖췄는지는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

.hf.go.kr)나 콜센터(N1688-8114) 등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농협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오늘은 신청만 받고 차후 심사를 통해 자격요건이 되는 사람에 한해 접수순으로 대출이 실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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