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통합 청주문화원도 예산지원 중단 지속
미통합 청주문화원도 예산지원 중단 지속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5.03.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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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발전위, 페널티 적용 유지 … 일부 “압박 수위 높여라”

일각 “원장 등 통합 미온적 책임 크다 … 조직개편 바람직”

시민동아리聯 “조속해결 안될땐 문화원서 독립 독자운영”
청주시상생발전위원회(이하 상생위)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문화원에 대한 미통합 페널티 적용을 유지키로 했다. 또 일부 위원들은 청주·청원문화원 양측에 건물 임대료 부과를 검토하는 등 미통합 페널티 수위를 높여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날 회의 결과에 따른 미통합단체 페널티 적용으로 통합에 찬성한 청주문화원도 당분간 예산지원 중단이 지속될 전망이다.

상생위 관계자는 “문화원 문제는 정식 안건은 아니었다”며 “감사 보고 후 이뤄진 회의에서 위원들은 미통합 페널티로 재정지원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청원 모두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건물에 대해 임대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면서 “4월 말이나 5월 초에 상생위 워크숍을 개최해 지역 상생 현안을 점검하는데 그때 다시 거론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상생위의 회의가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통합에 미온적이었던 청주문화원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조직개편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통합에 찬성했던 청주문화원 이사회의 결과와 달리 류귀현 원장이 통합에 반대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자율통합이 훼손된 만큼 조직개편을 통해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양측 모두 통합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청원문화원은 통합하지 않겠다며 독자운영에 들어갔고, 청주문화원은 미통합 페널티 적용으로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경상비 및 사업예산 지원이 유보된 상태다.

지역 관계자는 “통합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청주문화원과 원장의 책임이 크다”며 “내부조직을 개편해 새로운 인물로 구성한 뒤 청주시문화원으로의 대표성을 획득하는 논리를 세워야 페널티 해제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이와관련, 청주문화원 페널티 적용에 따라 사업이 중단된 청주시민동아리연합회(회장 김익교)는 독립운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익교 회장은 “시민동아리로 5년간 기반을 다져 청주시민예술단체로 성장했음에도 미통합 페널티 적용에 의해 현재 130개 동아리 2000여명 회원들의 활동이 중단됐다”면서 “청주시나 청주문화원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동아리연합회로 독립 운영을 검토해 결집된 힘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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