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투기조장 의혹
군인공제회 투기조장 의혹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5.03.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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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캐슬어울림 아파트 282세대 회원특별분양 논란

발코니 무료 확장·많게는 1인 10세대까지 분양 받아

현장에서 바로 300~500만원까지 웃돈 받고 전매도
아산시 모종·풍기도시개발지구내 군인공제회가 시행해 지난해 12월 분양한 캐슬어울림 아파트가 회원특별분양을 하면서 투기를 조장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캐슬어울림아파트 전체 2102세대 중 지난해 12월 1단지 792세대중 회원특별분양 159세대, 3단지 516세대중 회원특별분양 123세대를 분양했으며 2단지 794세대를 오는 4월 분양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는 현역군인과 군무원, 예비역 등 회원에 대해 특별분양하면서 1세대에 1000만원상당의 발코니확장을 무료로 해주는 혜택을 주었으며, 회원들중 일부는 한명이 2세대부터 많게는 10세대까지 분양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회원들이 특별분양받은 282세대를 분양받는 즉시 현장에서 30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웃돈을 받고 전매를 하고 1000만원상당의 발코니확장을 무료로 해주는 혜택에 대해서도 웃돈을 받고 전매하는 등 투기를 조장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회원들 대부분이 전국 각지에서 군복무해 아산에 거주하기 어려운 상태지만 분양당시 회원들이 대거몰려 한명이 여러세대를 분양을 받은 것은 투기를 목적으로 분양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로인해 무주택자들이 분양받기위해 몇년을 기다리면서 내집마련의 꿈을 키워왔는데 군인공제회가 회원우대를 전제로 투기를 부추기며 무주택자들의 꿈을 짓밟았다는 비난과 함께 분양가만 상승시키는등 지역에 투기바람을 조장했다는 여론이다. 특히 오는 4월 2단지 분양을 앞두고 회원들이 또다시 여러세대를 분양을 받아 웃돈을 받고 전매할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에따른 투기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A씨는 “회원들이 지난 1월 동호수 추첨을 하고 계약하면 부동산 업자들이 로얄층은 최고 500만원선의 웃돈을 주고 현장에서 바로 전매했다”며 “계약 당일에 한부동산에서 50여건에 달하는 물건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회원들이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분양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또 “분양받은 회원들은 기본적으로 확장비용 1000만원을 벌고 시작해 추첨만 잘하면 추가로 보너스까지 챙기면서 2세대 이상 분양받은 회원은 수천만원까지 챙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군인공제회 홍보팀 관계자는 “1, 3단지는 회원분양을 하고 미분양분에 대해 선착순 분양을 하다보니 여러세대를 분양받은 회원들이 있었지만 2단지 분양은 미분양이 발생해도 한회원이 여러세대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군인공제회는 회원을 위해 아파트를 설립하는 취지이지 아산시민을 위해 분양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인공제회는 1, 3단지 분양가를 3.3㎡당 평균 695만원대로 책정됐으며 지난해 12월1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22일 회원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3순위 청약을 받았다.

/아산 정재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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