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빠진 설명회' 천안과 대조
`주민빠진 설명회' 천안과 대조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5.03.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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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대거 참석 … 이시종 충북지사 간부들 질책

속보=‘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충북지역 주민설명회가 ‘주민 없는 주민설명회’(본보 3월 6일자 1면 보도)가 된 반면 충남 천안지역 설명회는 주민들의 높은 관심속에 치러져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시종 충북지사는 회의에서 간부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청주시 흥덕구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주민설명회 참석자는 7명이 고작이었다. 참석자도 청주시 환경관리본부 직원 2명, 흥덕구 직원 1명, 청주공항 항공정비단지(MRO) 조성 관련자 2명 등 대부분 관련 공무원이었다. 수도권전철의 청주공항연결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충북도 관계자는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정작 환경영향평가결과를 청취해야 하는 전철 건설지역 주민의 참여도 없었다. 결국 주민설명회가 아닌 관계자 설명회가 돼 버린 것이다.

이를 접한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도의 현안사업임에도 관심이 없고 더욱이 주민 참석이 거의 없었다는 것에 대해 간부들을 질책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충남 천안은 지난 6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전략 환경영향평가 및 노선 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에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 사업에는 모두 778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또 천안역을 출발하는 전철은 전의, 서창, 오송, 북청주 등을 거쳐 청주공항으로 연결되며 하루 18회 운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용역을 거쳐 역사 위치와 규모, 투자 예산 등을 확정한 뒤 2017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재경·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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