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현대모비스숲 → 미르숲 변경 추진
진천 현대모비스숲 → 미르숲 변경 추진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5.02.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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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업체 명칭 거부감” … 군, 산림청·도에 4월까지 변경
진천군이 조성하고 있는 ‘생거진천 현대모비스숲’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 2012년부터 초평면 화산리 일원 108㏊에 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비를 지원하는 기업체의 이름을 따 생거진천 현대모비스 숲으로 불러왔다.

그러나 산림청과 도가 현 명칭은 장문이고 기업체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거부감이 예상된다며 3~5자로 간단하게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생거진천을 쓸 경우 장문이 되고 현재 조성된 생거진천 자연휴양림과 혼선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진천군정책 자문단 역시 진천지역 명과 기부자의 예유라는 의미는 동감하지만 홍보전략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명칭 변경을 위해 군은 지난해 용역을 발주했고 용역 결과 제시된 ‘미르 숲’, ‘모빌리언포레스트’, ‘즈믄농다리 숲’, ‘천년의 동행 숲’등 4가지 이름 중 ‘미르 숲’으로 사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 지역이 ‘용코’, ‘용고개’, ‘용정리’, ‘용다리’, ‘용두봉’등 용의 터라는 전설과 신화를 가지고 있고, 한반도를 감싸고 힘차게 승천하는 용의 형상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용의 순 우리말인 ‘미르 숲’으로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군은 오는 4월까지 산림청과 충북도에 명칭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생거진천 현대모비스 숲은 국내 굴지의 자동차부품 제조·판매회사인 현대모비스가 100억원을 자연환경 국민신탁에 기부해 2021년까지 자연생태 동화의 숲, 지질역사 배움의 숲, 식생 경관디자인 숲, 미래세대 문화의 숲, 자연 상생 철학의 숲, 수변 경관 투영의 숲 등 특색있는 6개 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진천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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