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부역전마라톤 9연패 `순조'
충북, 경부역전마라톤 9연패 `순조'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4.11.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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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밀양 73.3㎣ 3시간 48분 21초로 선두

김성은, 3소구간 1위 … 오늘 서울과 접전 예상
충북 육상이 제60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이하 경부역전마라톤) 9연패 달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사상 첫 8연패를 기록한 충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또 하나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충북은 대회 첫날인 16일 부산∼밀양간 73.3㎣ 구간에서 열린 경기에서 3시간 48분 21초를 기록하며 3시간 50분 41초를 마크한 서울을 1분 40초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남과 경기는 3시간 51분 13초와 3시간 53분 12초를 각각 기록, 3∼4위를 다투고 있다.

충북은 첫 주자인 이민현이 부산∼주례 9.4㎣ 구간에서 29분 04초를 기록, 5위로 뒤쳐졌다가 2소구간인 주례~대저동 10.2㎣에서 신현수가 30분 24초로 통과, 종전 전남의 백승호가 갖고 있던 구간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충북은 국가대표 에이스 김성은이 3소구간인 대저동~김해 5.9㎣에서 19분 07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이어 4소구간인 김해~신천동 9.8㎣에서 손명준이 29분 58초로 1위, 5소구간 신천동~진영 10.6㎣에서 류지산이 32분 05초로 1위를 달리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6소구간(진영~수산 5.4㎣)에서 장은영이 18분 28초로 2위를, 7소구간(수산~상남 10.3㎣)에서 조세호가 33분 03초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8소구간(상남~밀양 11.7㎣)에서 문정기가 6위를 기록,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충북은 17일 밀양∼대구 구간에서 열리는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서울과 1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대회는 이날 부산시청 앞 광장을 출발, 일주일 동안 밀양~대구~김천~대전~천안~서울~남북출입사무소(CIQ)를 돌아 나와 통일촌 구간까지 모두 532.9㎣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충북은 1961년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8승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10승 이상 달성한 시·도는 서울과 충북뿐이다.

그나마 서울도 14승에 그치면서 충북이 독보적이다.

충북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연패를 달성한 이후 2005년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한 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우승을 기록하며 8연패의 신화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이명기·정호영·류지산·조세호(이상 청주시청), 박수현(제천시청), 김재민(옥천군청), 문정기(영동군청), 신현수(한국전력), 손명준(건국대), 이민현(한양대), 안병석·이경호(이상 단양고), 박영렬(충북체고), 김성은(삼성전자), 장은영(충주시청), 정형선(한국수자원공사), 강예진(충북체고) 등 17명이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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