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키워 부농꿈 이룬다
지렁이 키워 부농꿈 이룬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4.09.23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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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산우리영농조합 · _에코리더 눈부신 성장세
일발인에겐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지렁이 사육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며 눈길을 끌고 있다.

괴산군 사리면 산우리영농조합법인(대표 고인성)이 관내에서 처음으로 지렁이 사육에 성공한 후 부농의 꿈을 이루고 있다.

2009년 10월 설립한 이 조합은 이듬해부터 지렁이 사육과 판매를 통해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렁이 먹이를 공급하는 (주)에코리더(대표 백선엽)도 유기성 오니(식품제조 후 발생하는 슬러지)를 이곳에 제공하면서 동반 성장하고 있다.

업체와 조합은 결국 지렁이 사육과 연계해 상호 공존·공생하며 함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산우리영농조합에서 사육한 지렁이는 전량 전국의 낚시점(점포)에 납품되고 있다. 공급 물량도 생산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조합은 100평 하우스 6개 동에 수분과 먹이 등을 자동 살포하는 설비를 갖추고 연간 5~6톤을 생산하며 약 7500여만원(㎏당 1만5000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렁이 사육과정에서 주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냄새(악취)가 거의 나지 않아 민원 발생도 해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먹이가 완전 부식된 후엔 전혀 냄새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도 있어 귀농인들의 새로운 소득 품목으로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해 보인다.

산우리영농조합은 지렁이 사육장 시설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는 등 조합원과 함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인성 대표는 “지렁이 사육은 특화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가치가 충분하고 한번 시설을 갖추면 큰 부담없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사업장 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sys18080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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