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수들 메달사냥 `눈부신 활약'
충북선수들 메달사냥 `눈부신 활약'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4.09.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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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용·최영래 이어 김영만 세팍타크로 값진 銀

금 2·은 2 동 1 획득 … 조정 정지혜는 내일 결승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충북 선수들이 잇따라 메달사냥에 나서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회 닷새째인 22일 청주시청 김영만(28)이 세팍타크로 남자 더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충북 선수는 금메달·은메달 각 2개와 동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세팍타크로 대표팀의 맏형이자 공격수인 김영만은 이날 정원덕(26), 임안수(26·이상 고양시청)와 팀을 이뤄 부천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치렀다. 상대는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에서 마주쳐 패했던 미얀마다.

대표팀은 ‘4년 만의 리턴 매캄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세트 스코어 0-2로 져 두 대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충북의 ‘고교생 사수’ 김청용(17·청주 흥덕고)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 주인공이 됐다.

김청용은 충북이 고향이거나 연고지인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26명 가운데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청용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1.2점을 쏴 시상대 가장 위에 서게 됐다.

그는 앞서 10m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자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단양 출신으로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사격의 최영래(32·청주시청)는 한국 선수단에 귀중한 은메달을 안겼다.

그는 지난 20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진종오(35·KT), 이대명(26·KB국민은행)과 함께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영래는 단양초와 단양중, 단양고, 중부대를 나왔다.

충북도청 유도팀 정은정(25)은 8강전에서 매트와 출동해 쇄골과 명치 사이 부분을 다쳤지만, 불굴의 투지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은정은 지난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52㎏급 패자부활전에서 몽골의 아디야삼부 촐몬 선수를 허리껴치기 유효로 물리치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 중국의 마잉난 선수를 지도승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인 조구함(용인대)이 22일 오후 유도 -100㎏에서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조구함은 이날 패자부활전 최종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볼로트에 승리했다.

또 충주시청 정지혜(19)는 이날 정혜원, 박연희(이상 한국체대), 김솔지(포항시청) 등과 출전한 조정 여자 경량급 쿼더러플 스컬 종목에서 패자부활에 성공, 결승전에 진출했다.

정지혜는 충주 칠금여중과 충주여고를 졸업했다.

결승전은 오는 24일 충주조정경기장에서 열리며 인도네시아, 중국 등 총 6개국이 메달 경쟁에 나선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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