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가면 쓰고 엽기 성폭행
비닐가면 쓰고 엽기 성폭행
  • 최영덕 기자
  • 승인 2006.10.10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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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회사원, 자취 여고생들 표적 4차례 범행
평범한 20대 대기업 회사원이 자취 여고생들을 표적삼아 얼굴부착용 비닐가면까지 만들어 범행에 사용하는 등 엽기성 행각이 드러나 수사 경찰까지 혀를 내두르고 있다.

청주상당경찰서가 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임모씨(28)는 원룸에서 혼자 자취하는 여고생들만 골라 4차례에 걸쳐 성폭행 행위를 일삼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임씨는 범행 전 얼굴 노출을 피하기 위해 검정색 접착식 아스테이지(비닐)에 눈, 코, 입 주위만 구멍을 내 가면을 만들어 얼굴에 부착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특히 원룸에 침입해 여고생의 옷을 흉기로 찢고 옷걸이 봉(길이 2m)을 뺀 뒤 여성의 팔과 다리를 노끈으로 꿰듯 묶어 성폭행을 저지르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임씨는 모든 범행에 이러한 수법을 사용했으며, 지난 5일 새벽 6시쯤 청주시 상당구 모 원룸 2층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는 A양(18)을 성폭하려다 완강히 반항하자 흉기로 목을 찌르고 달아나는 등 4차례에 걸쳐 4명의 여고생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또 지난 8월초 A양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뒤 두달이 지난 뒤 다시 찾아가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범행당시 A양의 휴대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지난 8일 다시 만나자고 공전전화로 연락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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