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산업 기술사업화 성공률 2.6%
의약품산업 기술사업화 성공률 2.6%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4.06.24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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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충북의 미래가 위험하다
<3> 사람과 R&D투자가 해답이다

한은, R&D활동 강화·과학인재 육성 지적

태양광산업 투자 확대 통한 원가절감 열쇠

청년층 고용 증대… 경제체질 개선 지름길

한국은행은 인구고령화, 자본스톡 정체, 총요소생산성 하락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충북의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략산업에 대한 R&D 활동을 강화하고 과학인재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기술사업화에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도내 기업들이 R&D투자를 꾸준히 실행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바이오·태양광산업 집중 육성해야

지난 2011년 산업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바이오산업에 포함되는 의약품 산업의 기술사업화 기간이 4년 정도 걸리고 사업성공률도 2.6%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충북지역의 총요소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북도가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한 바이오산업 및 태양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충북의 산업특화도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

부정적인 평가만 있는 것도 아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업체 입주가 오창과학산업단지가보다 빠른 것은 희망적인 소식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지난해 가동률은 58.5%에 불과하지만 오창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어 오창보다 조기에 산업단지의 면모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양광산업의 경우 투자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원가를 낮추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 태양광산업은 중국업체의 저가 공급확대 및 주된 수요처인 유럽의 경기부진으로 지난 2012년 이후 시작된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향후 태양광에 대한 수요 확대 및 중국 태양광 업체의 구조조정으로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충북지역에서 생산중인 주요 태양광 관련 제품인 셀과 모듈은 품질에서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투자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이 경쟁력의 주요 요소로 꼽히고 있다.

◇ 청년층 고용 증대, R&D투자 지속해야

한국은행은 또한 청년층의 고용증대를 통해 충북의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충북지역 제조업의 기술효율성 증가율은 향후 근로자 평균연령 상승 및 높은 청년층 인력수급 미스매치 등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청년층 고용 증대를 통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층 고용증대 뿐만 아니라 인적자원수준 향상 및 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특화도 제고 노력도 요구되고 있다. 특히 요소생산성 증가율의 하락요인으로 나타난 기술진보율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을 위한 지역내 R&D투자를 확대하고 과학기술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전체 R&D투자에서 바이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충북은 7.8%로 광역시 등을 제외한 5개도 평균 3.3%에 비해서 월등하게 높지만, 선진국(미국 22%, EU 17%, 일본 11%)에 비해서는 낮은 편인 점도 R&D투자가 바이오산업에서 꾸준히 이뤄져야 하는 이유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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