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성장발육 촉진·당도 증가 효과
식물 성장발육 촉진·당도 증가 효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3.09.22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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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꿈꾸는 충북 강소(剛小)기업
<3> 아미노산 액체비료 생산 전문기업 마이크로젠

지난해 7월 설립 … 액비 제조법 특허등록

아미노 프로 골드 등 4개 제품 출시 판매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이란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초일류 중소기업을 뜻하는 말한다. 문어발식 사업이 아닌 틈새 시장을 노려 주력 분야에서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히든 챔피언 기업은 자본력보다 기술로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술경쟁력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발판으로 히든 챔피언을 꿈꾸는 충북 강소기업을 소개한다.

마이크로젠(대표이사 김성희)은 미생물을 이용한 고품질 아미노산 액체비료 생산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7월 설립된 마이크로젠은 가죽스크랩을 이용한 아미노산 액비의 제조방법을 특허등록한 기업이다.

아미노산 액체비료는 세린, 아르기닌 등 18종의 아미노산의 함량이 16.32%로 매우 높다.

특히 식물의 성장 발육을 촉진하고 냉해 예방과 감미 생성을 촉진하는 성분인 글리신(GLY) 함량은 4.31%로 다른 동물성 아미노산(액비 0.91%)보다 약 4.5배가 높았다.

또한 과일 속에 함유된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전환해 당도를 빠르게 증가시키며 과일 색과 향을 향상시켜 맛과 향미가 우수하다. 비타민 및 카로틴의 함량이 증가한 과일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인 프롤린(PRO)의 함량은 2.7%로 다른 동물성 아미노산(액비 0.72% 미만)에 비해 약 4배 높다.

마이크로젠은 가죽스크랩을 이용한 아미노산 액비의 제조방법을 활용해 아미노 프로 골드, 아미노 프로 그린, 아미노 프로 플라워, 아미노 프로 휴믹 등 4개 제품을 출시했다.

아니노프로 골드는 엽채류(배추/대파/상추/시금치 등), 과채류(고추/수박/딸기/참외/오이/토마토/멜론/가지 등), 근채류(미늘/양파/당근/무 등)에 사용되며 토양미생물의 증식을 활발하게 해 뿌리 및 잎의 발육촉진, 칼리염과 결합해 내균성 향상, 병원균 생육저해 효과가 있다.

골프장 잔디 등에 사용하는 아미노 프로 그린은, 잔디의 잔뿌리가 많아져 잘 파이지 않고 튼실하게 꽉 차서 건조토양에 견디는 힘을 높여주고 내고온성을 강화시키며 일조부족으로 인한 영양 장해 예방에 효과가 있다.

화초에 사용하는 아미노 프로 플라워는, 꽃잎의 색이 짙어지고 오래가며 화분에 사용 시 분갈이가 필요 없다. 특히 관엽식물은 3~7일이면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침·활엽수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난다.

아미노 프로 휴믹(부식)은 논, 밭, 과수원, 잔디밭 등 경작지의 토양처리, 모든 작물의 엽면처리, 가축의 사료첨가용으로 사용하면 독성물질 감소, 미생물 밀도 증진, 미량원소 운반, 양분흡수 증진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 문의(043-212-8336)

◈ "컨소시엄 구성 유기농자재 등록 계획"

<인터뷰> 김성희 대표

우피 단백질 아미노산 전환
가죽스크랩 활용 비료 개발

마이크로젠 김성희 대표는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 내 친환경 바이오 식품센터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미생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김 대표이사는 “알약 캡슐을 만드는 젤라틴 성분을 가공하기 위해 사용된 우피의 부산물은 단백질 덩어리로 이것을 미생물의 먹이로 사용해 만든 효소로 우피를 분해시키면 우피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전환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유효자원임에도 폐기물로 버려지는 산업부산물인 가죽스크랩을 활용해 아미노산 액체비료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시과의 당도가 13~14 브릭스이지만 아미노산 비료를 사용한 사과는 18브릭스로 큰 차이가 났다”며 “앞으로 천연 미생물 효소로 분해한 비료를 활용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기농자재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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