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코리아 사업 투자기금 폐지
와인코리아 사업 투자기금 폐지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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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비효율성 운영 가중·설치목적 안 맞아
성공 사례 홍보 기금 폐지 '어불성설' 빈축

영동군이 와인코리아(주)에 출자해 지역경제는 물론 포도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자평해온 경영수익사업 투자기금을 폐지하기로 했다.

기금이 설치목적에 맞게 운영되지 못하고 재정운영의 비효율성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군은 지난 94년 경영수익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특별회계 설치조례를 제정하고 2003년까지 10년간 순수 군비로 기금 33억원을 조성했다.

2004년 6월 와인코리아에 22억 5000만원을 출자한 후 올 7월까지 잔액 12억 1300만원이 남은 상태다.

지난 16일 군의회 간담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공개한 군은 "공공기관의 수익사업 운영은 현실적으로 사업이 제한돼 전망이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2년간 공모를 통해 10건의 제안을 접수했으나 대부분 공익·수익성이 결여돼 채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은 남은 기금을 일반회계에 편입시켜 지역개발과 복지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청내에서조차 "그동안 와인코리아 출자를 성공적인 사례로 홍보해온 군이 설치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경영수익기금을 폐지하는 것은 어불성설 아니냐"는 빈축이 나오고 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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