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적 재개발 또 다른 난개발"
획일적 재개발 또 다른 난개발"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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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도시계획위, 청주 일원 재개발 사업 제동
청주시가 도심공동화 해소를 위해 청주 일원에 걸쳐 대대적으로 재개발을 추진중인 가운데 충북도도시계획위가 "시의 재개발 사업이 주거기능 위주의 획일적인 사업"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8일 청주시가 도심지 재개발사업을 위해 제출한 '도시주거환경 정비계획'에 대해 보완을 요청한 뒤 의결을 유보했다.

도시계획위는 "도시 재생적 차원의 종합검토가 필요하다"며 "광역적 차원에서 단위 구역설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결 유보 배경을 밝혔다.

청주시는 남상우 청주시장이 선거 공약으로 도심지 공동화 해소를 내건 뒤 청주 상당구 성안·중앙·우암동과 흥덕구 사직·모충·수곡동 등 48곳 233만 7000여을 대상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시계획위는 "주거 기능 위주의 획일적인 계획은 새로운 난개발을 초래한다"며 "도로, 공원, 광장, 사회복지시설, 주변 경관 등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검토도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도시계획위는 또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도로 협소에 대한 대책 등 전반적인 교통 관련 대책도 부족하다"며 "시급한 사업장을 위주로 단계별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청주경실련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청주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7일 성명서를 통해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청주시의 도시·주거환경 정비에 대해 미래지향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택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아니라 청주시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것"이라며 "종합적인 시각에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시과로 주무부서가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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