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복구에 쌀 등 10만톤 지원
北 수해복구에 쌀 등 10만톤 지원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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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측의 수해복구를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국내산 쌀 10만톤과 시멘트 10만톤, 복구장비 210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한적을 통한 대북 수해복구 지원계획' 브리핑을 갖고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북한의 피해상황, 북한 수해 이후 국내 민간단체 및 정치권의 지원촉구 등을 감안해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5면>

이번에 지원되는 쌀은 국내가격이 톤당 174만원이고, 국제가격이 톤당 약 33만원이나, 국내 잉여미가 있는 관계로, 국내 농가안정 등을 고려해 국내가격과 국제가격의 차액과 조작비 등을 합친 155만원을 양특회계에서 보전 받아(남북협력기금 400억원, 양특회계 1550억원) 지원된다.

굴착기·페로더 등 복구장비 210대는, 대북 지원이 시급함에 비해 신품 구매에는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상당부분 중고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 차관은 "정부는 이번 북한 수해복구 지원이, 우리도 수해를 당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동포애적 차원에서 인도적 대북 지원이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과 초당적인 의견이 모아지는 가운데 추진된다는 점에 커다란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북 수해복구 지원은 관련 절차를 거쳐 8월말부터 시작되며, 남포·송림·원산·흥남 등 항구를 통해 피해가 극심했던 평남·황북·강원·함남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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