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노인 이륜차 운전미숙 '위험'
농촌 노인 이륜차 운전미숙 '위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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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지식 미흡 등 교통사고발생 높아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다 최근 농사일이 부쩍 바빠진 농촌지역 노인들의 이륜차(오토바이)와 경운기 운행 등과 관련한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른 관계 당국의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보다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농촌지역 노인들의 이륜차, 또는 경운기 운행에 따른 당국의 의식 교육과 교통 법규, 교양교육 등이 정기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다수 농촌지역 노인들은 이륜차와 경운기를 이용하면서 별다른 의식 없이 마을 진입로 등에서 앞, 뒤, 좌, 우도 살피지 않고 막무가내로 도로로 달려 나오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칫 차량 운전자들과 충돌 위기에 빠지거나 사소한 접촉사고 문제로까지 야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오후 괴산군 불정면 지장리 마을 앞 도로에서는 노인이 할머니까지 동승한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고 가장 기본적인 사항조차 무시한 채 왕복 2차로 도로를 진입하는 과정에서 화물 차량과 충돌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로 인해 차량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자칫 도로 맞은편 논바닥으로 굴러 떨어질 뻔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노인은 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앞서 오토바이를 몰고 내달렸고, 차량 운전자가 뒤따라가 주의를 당부하자 오히려 노인이 호통을 치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일 오후 음성군 원남면 저수지 주변 도로에서도 낮술에 취한 듯한 노인이 경운기에 농사일을 마친 할머니 등 주민 3~4명을 태우고 왕복 2차로 도로를 운행하자 차량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지만 노인은 막무가내였다.

목격자 김모씨(46·대소면)는 "연로하신 부모님 생각 때문에 노인들에게 함부로 말도 못하겠다"며 "노인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당국의 적절한 지도(의식) 교육 방안이 정기적으로 이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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