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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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선원 경위 <청주청남경찰서 경무계장>
  • 승인 2013.03.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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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서선원 경위 <청주청남경찰서 경무계장>

디지털 세상의 최대의 화두인 SNS, 소셜 열풍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단순한 인터넷 친목 서비스를 넘어 기업과 정부 산하 기관 등에서 세상과 소통하는 기본 채널로 떠올랐다. 다양한 미디어가 등장하고 개인화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정보와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과거와 같은 일방향적 홍보는 외면을 받고 있다. 마케팅과 홍보, 고객 대응과 위기관리, 내부 커뮤니케이션까지 ‘사람냄새’ 나는 소통이 중요해졌다. 끊임없이 고객과 시장, 사용자와 소통해야하는 기업과 정부 부처로선 새로운 소통의 방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수다.

온라인 소통은 다양한 채널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중 휴대가 간편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통이 가장 활발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에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3천3백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세상이 되었으며 단순히 이메일을 주고 받거나 정보검색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서 확장된 소통을 하며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누가라도 의견을 게재할 수 있다.

SNS는 사회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쏟아지는 곳이기도 하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것처럼 급속도로 변화한 스마트한 시대의 양면화는 더욱더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에 펼쳐진 각자의 세상 속에 빠져 가장 가까운 가족, 친구, 지인과의 대화가 단절되고 SNS 퍼나르기와 사이버 테러의 일종인 신상털기 등과 같은 행동으로 당사자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또 사실의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마녀사냥에 열을 올리다 보니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급기야 특정인을 죽음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이렇듯 스마트폰 보급, IT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SNS 활용은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SNS를 어떻게 사용해야 될지에 대한 지식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관계부처마다 SNS 가드라인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으나 아직 못미치는 실정으로 가정, 학교, 직장, 사회단체 등 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SNS이용자의 에티켓과 윤리의식을 심어주는 반복적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 청주청남경찰서에서는 지난 3월 18일 온라인 치안정책 홍보전담팀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SNS 부작용에 신속 대처하고 온라인상의 올바른 소통문화에 앞장설 것이다. 또한 스마트 폰을 활용한 ‘청남경찰’ 공식계정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를 개설·운영하여 4대 사회악 추진사항 등 치안소식 및 신종 범죄 예방법 등 지역주민이 궁금해 할 사항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그들로부터 치안정책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공받는 등 쌍방향 디지털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

디지털 세상! 지역민들과의 온라인 소통이야말로 진정한 ‘주민중심의 경찰활동’의 출발점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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