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실리 지방외교 새모델 제시
감동·실리 지방외교 새모델 제시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1.10.3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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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 아시아 3개국 순방 마쳐
경제·사회·문화 등 포괄적 교류협력 성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캄보디아·베트남·일본 자치단체와 경제·사회·문화 등 포괄적 교류협력의 길을 넓혔다.

안 지사는 충남 중소기업 판로 확대와 일본 기업 투자유치 등 실리적 성과도 거뒀으며, 도내 결혼이주 여성 친정과 현지 초등학교를 방문하는 등 지방정부 교류의 새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방문에서는 꿈나무와 눈높이 소통으로 지난 22일 캄보디아 시엠립주 스라스랑 초등학교를 방문해 고사리들의 손을 잡고 "용기와 꿈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25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도내 결혼이주여성의 친정을 찾아 부모들의 손을 맞잡았다.

이날 찾은 곳은 응우웬 반 니우(53)·즈엉 낌 응아씨(53·여)의 집으로, 아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응우웬 티 몽 응옥(29·여)씨의 부모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충남에 시집 온 딸과 사위를 대신해 방문했다"며 응우웬씨 가족들의 안부를 전하며, "응우웬씨와 외손주들이 베트남에 다녀갈 수 있도록 최대한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안 지사는 이번 순방에서 일본기업 투자유치를 성사시키고, 충남 중소기업 판로 확보를 위해 팔을 걷기도 했다.

28일 일본 도쿄에서는 김석중 아산시 부시장과 구보겐지 테이진 사장, 테이진의 한국 합작기업인 노승익 사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테이진이 이달 말부터 내년까지 아산시 둔포면 일대에 3500만 달러를 투자해 2차전지 분리막 소재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향후 5년간 2180억원의 매출과 120명의 직접고용, 1110억원의 수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5일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막한 '충남 우수상품전시상담회'에 참석, 30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충남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열린 전시상담회에는 도내 공산품과 농특산 가공품 업체 등 40개사가 참가, 339건 1663만 달러의 수출상담 및 13건 4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안 지사는 이번 순방에서 각 지방정부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포괄적 교류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공동성명과 우호교류협정 등을 체결했다.

24일 베트남 롱안성에서는 마이 반 찐 당서기를 접견, 환담을 갖고 경제협력과 투자 촉진, 농업 생산기술, 청소년, 행정 등에 대한 교류를 제안했다.

일본에서는 나라현과 정식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시즈오카현과는 우호교류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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