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적 살인이 불러온 파멸 그려 … 역동적 서사 눈길
◇ 7년의 밤/ 정유정/ 은행나무이 소설은 딸의 복수를 꿈꾸는 한 남자와 아들의 목숨을 지켜려는 한 남자의 사투가 벌어지는 7년의 밤을 그린 소설이다.
'7년의 밤'은 선과 악의 모습을 한 인간의 양면성을 파헤친다. 7년 전 우발적으로 어린 소녀를 살해한 뒤 죄책감으로 미쳐가는 남자와 딸을 죽인 범인의 아들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피해자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실수로 인한 살인이 불러온 파멸, 선과 악, 사실과 진실 사이의 이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삶에 대한 의지 등의 묵직한 소재들을 치밀한 이야기로 풀어놓는다. 작가 특유의 힘 있는 문장과 탄탄한 캐릭터, 생생한 리얼리티와 역동적인 서사가 돋보인다.
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고,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정유정 작가는 강력하고 스케일이 큰 서사 소설로 독자를 사로잡고 있다. 정 작가의 소설은 강렬한 주제의식과 탁월한 구성, 스토리를 관통하는 유머와 반전이 빼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저서로는 '열한 살 정은이', '이별보다 슬픈 약속', '마법의 시간', '내 심장을 쏴라'등이 있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