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전략무기화하나?…희토류 규제 필요성 강조
中, 희토류 전략무기화하나?…희토류 규제 필요성 강조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9.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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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환경을 보호하고 과잉 개발을 방지하며 신에너지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26일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서 지난 7일 발생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 간 충돌 사고와 관련, 중국이 일본으로의 희토류 수출을 중단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옹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앞으로 전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희토류 수출을 전략무기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관심을 끌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풍력 발전 터빈, 평편 모니터나 미사일, 우주장비 생산 등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으로 점점 더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주간지 '경제와 국가'는 이날 중국희토류협회의 린둥루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희토류가 고갈될 경우 세계의 청정에너지 산업이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은 희토류의 과도한 채굴을 억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희토류의 수출 할당량을 설정하는 것을 포함해 희토류 불법 채굴 및 밀수 분쇄, 희토류 채굴 신규 허가 중단 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이 주간지는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현재 전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약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지만 저렴한 생산비용으로 전세계 희토류 공급량을 90% 이상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으며 전세계 생산량(약 12만 톤)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현재 90개에 달하는 희토류 채광 회사 수를 2015년까지 20개로 줄일 계획이라고 이 주간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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