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출판계 "사재기 뿌리뽑자"
서점·출판계 "사재기 뿌리뽑자"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6.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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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독서문화 조성 협약… 베스트셀러 집계 가이드라인 마련
출판계와 서점계가 베스트셀러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최근 일부 출판사의 사재기 행태가 드러나는 등 정당하지 못한 베스트셀러 선정 과정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출판물불법유통신고센터 운영위원회는 지난 15일 출판·서점단체장, 주요 서점대표와 '건전한 출판유통 정착과 선진 독서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을 했다.

'서점의 베스트셀러 집계·발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이를 지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먼저, 베스트셀러는 '1인 1권 구매량'을 원칙으로 집계한다. 한 사람이 여러 권을 구매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또 '개인 구매량'을 우선으로 집계한다. 기관, 단체, 회사, 모임 등 각종 조직 이름의 구매량은 20% 범위 내에서만 각 서점에서 정해 반영한다.

이는 단체의 사재기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함이다. 이 밖에도 서점은 베스트셀러 목록을 수시로 검수해 공정하게 집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화체육관광부 김갑수 국장은 "우리나라는 출판 강국이다. 출판물의 유통 물량을 보면 어느 국가 못지않다"면서도 "양적 성장에 비해 출판문화가 얼마나 성숙했나 하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출판서점계가 자율적으로 이번 협약에 동참한 것은 긍정적이다. 이번 약속 이행 여부는 전적으로 출판서점계에 달려있다"며 "문화부도 법 개정을 통해 사재기 행위 근절을 위해 과태료를 대폭 상향하는 등 다양한 방안으로 출판 제도를 정상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서점 단체와 교보문고, 리브로, 서울문고, 알라딘커뮤니케이션, 영풍문고, 예스24, 인터파크 등 주요 서점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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