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세운 독수리의 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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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환 기자
  • 승인 2010.04.18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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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홈개막전 3연전 2승1패… 중위권 도약
지난 16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넥센의 경기. 6회말 1사 만루에서 한화 정현석이 내야 안타를 치자 송광민이 2루에 세이프하고 있다. /유현덕기자
한화 이글스가 청주 홈개막 3연전에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16일부터 18일까지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청주 홈개막 3연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승1패를 거뒀다.

공동 꼴찌에서 출발한 순위도 7승 11패 공동 6위로 끌어올렸다.

지난 16일 청주 개막전 5대4 승리의 주역은 류현진과 최진행이다.

괴물투수 류현진은 이날 쌀쌀한 날씨에도 8이닝 동안 119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에이스의 몫을 다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시즌 3승과 함께 팀의 연패를 끊었다.

공격에서는 4대0으로 끌려가던 4회말 김태완의 시즌 5호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한데 이어 6회말 2안타, 2볼넷, 실책을 묶어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7회말 이도형의 중전 안타에 이어 최진행이 넥센의 바뀐 투수 송신영의 높은 직구를 센터 펜스를 넘는 2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17일 경기에는 투타의 완벽 조화로 6대0 완승을 거뒀다.

홈런 선두를 달리는 김태완이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한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일본으로 떠난 김태균과 이범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정현석도 1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또 선발 유원상은 7이닝 동안 4안타, 3볼넷만을 허용하는 대신 7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청주 홈개막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화가 0대15로 대패했다.

한화는 이날 넥센 선발 금민철을 상대로 9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에 그치는 빈공으로 '0'패의 수모를 당했다.

넥센은 선발 김혁민을 비롯해 한화 투수에게 19안타, 6볼넷으로 대거 15점을 뽑아내며 연패의 늪에 탈출했다.

그러나 한화는 이번 청주 홈개막 3연전을 포함해 2005년 이후 청주구장에서 21승 13패 1무를 기록하며 청주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청주구장 관중은 지난 17일 7500석 전석이 매진된 것을 비롯해 16일 7014명, 18일 6688명 등 2만여명의 야구팬들이 청주구장을 찾았다.

다음 청주 홈경기는 5월 11, 12, 13일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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